2023. 5. 1
남인숙 작가와 함께하는 힐링성장 글쓰기 1일차,
내가 보는 내가 가장 멋질땐 언제인가요?
가끔 카페에 노트북을 들고 가선 내 생각을 온통 쏟아내는 파일이 하나 있다.
그 꾸준함도 대중 없고 주제도 내 마음대로인 자유로운 공간이다. 주로 스스로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카페에 앉아 마구 글을 쓸때면, 내 자신이 너무 멋지다.
문장의 마침표를 쌓아가다보면 내 스스로가 너무 멋져서 전율이 흐를때도 있다.
카페 안 다른이들은 절대 모르는 나만의 의식이자 취미라고 해두자.
그러다 문득 내가 보는 나의 가장 멋진 모습은 글 쓸때인가 보다 생각했다.
프랑스어로 이야기하고 있노라면 또 이런 생각이 드니 나는 내가 글쓸 때와 프랑스어할때 나를 가장 사랑하나보다.
하지만 나는 이 두가지를 가지고 돈벌이를 하지 않는다.
나의 돈벌이도 내가 꽤나 좋아했던 것인데, 지금의 리스트엔 들어갈 수 없는걸 보면, 좋아하는 일은 취미일때 가장 빛나는걸까?
글을 쓰고 불어를 하는 직업을 가지면 더 행복해지려나 상상해봤다.
더 잘하려고 욕심을 부리다가 이 마음이 꺾이지 않을까 걱정이 바로 됐다.
그래서 일단 나에게 최소한의 의무감만 줘보기로했다.
매일 눈을 뜨자마자 글을 쓰는 일. 충동적인 글쓰기가 아닌 꾸준한 루틴이 되었을때 나는 이 행위를 어떻게 즐기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마침 이 루틴을 함께할 힐링 글쓰기 3기 프로젝트를 참여할 수 있다니, 온 우주가 나의 다짐을 응원해 주는 듯 하다.
내가 혼자 추상적으로만 좋아하던 글쓰기를 세상 밖으로 꺼낸다.
누군가가 내 글을 읽는다는 생각을 하면 온몸의 털이 삐쭉 서는 기분이다. 낯설고 두렵고 설렌다.
21일 후의 나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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