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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는 요즘.
모든 생명이 다시한번 자라나는 시기.
사람도 동물도 먹을것이 풍요로워지는 평화의 시기.
가만히 텃밭만 보고있어도 배가 부르다.
도시에 있으면 봄을 느끼기 힘들다.
35년동안의 봄은 그저 너무 짧아서 봄자켓을 다 입지 못하는게 아쉬운 계절, 이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매일 아침 옷을 어떻게 입어야하나 온도를 체크하지만 정작 그 온도에 자연이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는 몰랐다. 하루만에 얼마나 많은 생명이 성장하고 있는지 알길이 없었다.
도로 아스팔트 가운데 낀 작은 화단에 꽃이 피면, 아 꽃이 폈구나 색이 예쁘네.. 끝.
시골 초보 농부의 마음으로 본 봄은 감사함 그 자체이다.
식물이 성장하기 위한 햇빛과 물과 땅의 삼박자가 딱 맞아떨어지는 봄이다. 더 늦기 전에 이 행복을 알게돼서 기쁘다.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텃밭에 나간다. 밤동안 아이들이 얼마나 고군분투하여 성장했을지 기대한다.
봄의 기운, 땅의 에너지를 듬뿍 받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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