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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그램의 글쓰기

14일차, 아직은 낯설은 글쓰기

by 다3 2023.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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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글을 쓴다는게 낯설다.

매일 조금씩 나아진다. 처음을 생각하면 크게 성장했다.

첫 글을 올릴때 누군가 내 글을 본다는 생각에 온 몸이 바짝 긴장됐다. 버튼을 누를까 말까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아무도 내 글에 관심이 없다는걸 차츰 깨달았다. 생각보다 세상에 생성되는 글은 넘쳐난다.

누군가 내 글을 발견한다는 것이, 그것이 신기한 일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한결 가벼워졌다.

 

머릿속으로만 날아다니던 이야기가 글로 써지면서 형체가 생기고, 인터넷에 올림으로써 나의 이야기가 공식화된다.

무게감이 생긴다.

공식화까지 되기엔 내 글에 확신이 없었다. 그래서 처음 업로드할때 겁을 먹었나보다.

 

이제는 블로그에 쌓이는 글들을 자주 들여다본다. 뿌듯하다. 신기하다.

혹시 몇만명 중에 한명 정도, 누군가 방문해서 내 글을 차례대로 읽어줄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아무도 읽지 않다고 괜찮다. 내 글을 가장 많이 읽는건 바로 나니까.

블로그에 쌓여가는 글들로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건 나다.

나에 대해 더 잘 알수있는 소통 창구이자, 내가 추구하는 방향을 잊지않게 해주는 고마운 공간이다.

 

글쓰기 프로젝트에 참여한게 새삼 다행이다. 늦지 않은 나이에 나 자신과 친해질 수 있어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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